남자 + 근육 이라는 컨셉으로 그린 일러스트로 뎃생이 무진 느린 본인으로서 완성하는데 상당히 적은 시간이 걸리고도 완성도 높게 나와(주관적) 상당히 만족하는 그림입니다. 원래 캐릭터는 상당히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는 녀석이지만 그리는 놈이 웃으라면 어색하게라도 웃어야 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일단 어떤 식으로 할지 스케치. 뎃생을 잡은 뒤 그걸 수정하며 스케치를 그려나가는 더러운 스타일. 컨셉이기도 하니까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슥슥.. 오래 걸려 진행합니다.
포즈의 포인트를 넣어주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도중 여러사진을 보며 몸과 머리 각도가 다르면 멋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목을 반대로 슝~ 그러면서 손의 각도나 옷의 표현등을 조금씩 정리및 추가합니다.
어떡게 그릴지는 정해졌기에 한층 자연스러운 포즈를 위한 수정과 펜터치를 할 수 있게 잡선들을 지워나갑니다.
일단 완성. 악세사리나 옷의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써보았습니다.
그려놓고 헤어스타일로 인해 KOF 시리즈의 셴우나 료 닮았단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오리지널 캐릭터의 헤어스타일로 완전히 수정. 그러면서 원작에 맞게 왼쪽 손의 장갑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배경 스케치도 스슥.
이제 보니 펜터치가 다소 투박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이제사 깨닫게 되며 절망. 이젠 펜터치를 페인터가 아닌 코믹스튜디오에서 하는데 정말 점차 수작업이 최고다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