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jun 사진찍다2017.09.07 23:13

키아누 리브스의 흥행작이자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로 자신의 커리어를 새로 쓰게 만든 존 윅의 최신작 존 윅 챕터 2. 전작보다 화려해지고 거대해졌으며 개성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앞새워 좋은 평가를 받은 본작. 수개월 전부터 블루레이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유통사의 판단 미스로 구하기 힘들게 되어 결국 웃돈을 주고 살 수 밖에 없었다.


만화같은 패키지 디자인 


사방이 적이다! 란 멘트라도 적어야 할 듯. 하지만 오히려 챕터 3에 어울릴 것 같다


남자는 역시 슈트지! 슈트빨이 좋은 남자는 멋지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적을 상대해야 하는 은퇴한 전설의 킬러는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다


각종 미니 포스터들


좀 더 다양한 사진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다소 아쉬운 소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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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사진찍다2017.09.04 13:38


예스24와 달리 택배 박스 안에 전용 포장종이가 준비되어 있는 알라딘. 이런 게 바로 고객 감동 서비스.


엑스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울버린이지만 시리즈 내내 좋지 않은 영화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의 은퇴작인 로건에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한다.



유명한 만화가가 담당한 스틸북 디자인은 아쉽게도 평이 좋지 않다. 그림의 문제보단 레이아웃이 너무 썰렁한 게 문제가 아닐까? 특히나 저 썰렁한 로고가 심히 거슬린다.


영화 내내 휴 잭맨이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었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다 CG. 더이상 CG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시대가 와 버렸다. 앞으로 10년 뒤엔 배우란 직업은 어찌될까?


흑백 버전 디스크와 사진


매드맥스처럼 흑백 버전도 추가 디스크로 존재. 스틸북 내에 넣을 수 없는 게 아쉽다.


사진 구성이 조금 아쉬운 듯. 비하인드 사진도 아니고 멋있는 사진도 아니고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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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사진찍다2015.12.19 22:14

올해 9월 개봉한 앤트맨입니다. 작지만 강한 주인공이란 타이틀로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드디어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습니다. 극장에서 생각보다 재밌게 봐서 스틸북을 주문하려 했으나 품절되어 발매 당일 광화문 교보문구에 가서 딱 2개 남은 것 중 하나를 갖고 왔습니다. 마블 영화 중 첫 타이틀로는 아이언맨보단 약해도 굉장히 괜찮았던 완성도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점점 커지는 혹은 작아지는 앤트맨. 표지는 좀 쌍팔년도 같기도...

 널 차버릴거야~


 그렇게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스틸북 시리즈인데 대체 왜 수량을 적게 풀까

 한정 카드 6장과 여전히 성의 없는 디스크 프린팅

영화를 보면 한번에 무슨 신인지 떠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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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사진찍다2015.11.10 21:03

어벤저스 시리즈 최신작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전작과 비슷한 플롯이었기에 다소 식상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이미 블루레이를 모으기 시작하여 결국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중도하차할 퀄리티가 아닌 게 그나마의 다행.


 스틸북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는 꽤 마음에 든다.


 울트론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어벤저스가 모두 나오는 일러스트 쪽이 좋은데..,


 디즈니 인수 후 가장 큰 문제는 언제나 디스크 프린팅이 성의도 노력도 없다는 것.

 디스크를 제거하면 이렇게 멤버들의 모습이...

예약특전 중 하나인데.. 포스터가 안와서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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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사진찍다2015.08.21 00:00

2015년 초에 개봉하여 인기를 끈 킹스맨의 블루레이가 왔습니다. 여성들의 지지가 커서 블루레이 매진 속도가 엄청났다고 하는데 놓치지 않고 구매했네요. 다만 서양쪽에선 사진집도 포함되었다는데 저작권 문제로 한국판은 누락되었다네요. 울컥합니다.


 표지가 2가지인데 전 사람이 없는 버전이 뭔가 시크릿 서비스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듯해서 이 표지로 선택했습니다.

 뒷면은 프린트가 아닌 인쇄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이게 진짜 표지! 사실 주인공에겐 별달리 매력을 못느끼고 오히려 악당들에게 깊은 인상을 (그리고 콜린 퍼스) 받았습니다.

 뒷면을 잘 보면 킹스맨 마크가 보입니다.


 스틸북 내부엔 표지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국내엔 사진집 대신 넣어준 듯한.. 다만 어째 별로 멋있지가...

1,000개 중 978번이군요. 999라든가 1000이었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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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사진찍다2015.07.22 19:30


 영화 X맨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울버린 단독작 

연세도 많은 휴잭맨은 오늘도 한 근육 하십니다.

 

온몸으로 휴잭맨을 연기 중인 울버린(...)

극장판, 극장판 3D, 확장판까지 모두 3 디스크를 수록. 거기다 자막 완벽 한글화까지!


....나만 이렇게 헐겁게 나온건가아?

Posted by takejun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이은 또 하나의 추억의 작품이 돌아왔습니다. 모든 이들이 상상만으로 멈춰야 했던 공룡을 스크린으로 옮긴 쥬라기 공원의 신작이 14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다시 극장에 가서 공룡을 만나고 싶게 만들었던 최신작을 메르스의 공포로 극장을 찾지 못했는데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내가 다시 쥬라기 때문에 극장을 가게 된 이유.jpg


 쥬라기 공원 1이 선보였던 공룡에 의한 공포감은 지금도 크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 사실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만 예고편에 등장한 모사사우르스의 모습은 다시 한번 쥬라기 공원으로 불러들이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비슷하게 과거 시리즈의 팬들을 모두 감싸안으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 작품에서 나왔던 작면들이 떠오르는 오마쥬도 다양하고 메세지 또한 뚜렷하기도 합니다. 공룡을 복제해냈지만 그것은 상품이 아닌 생명체로 봐야한다. 그리고 우린 절대적 존재가 아니다란 쥬라기 공원 1의 메세지에 크게 공감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는 쥬라기 공원이 갖고 있는 중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잘 굴러가던 쥬라기 공원을 무너뜨리는 존재가 등장하면서부터 의외로 영화는 급격히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충격적 존재의 모습은 인상 깊으나 평면적이고 모순적인 캐릭터들의 (공룡을 무시해선 안돼! 인간이 다치게 하는 건 옳지 않아! 하지만 공룡에 돈이 많이 들어갔으니 죽이는 건 반대! 라고 하는 시점에선 실소가 나옵니다) 무개성한 모습은 결국 공룡파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가 되게 만듭니다. 이미 시나리오도 과거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인간은 사건 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합니다. 절대적인 강함을 보여주는 존재에게 유린당하는 인간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공룡이란 부분은 쥬라기 월드의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감정이입할 부분을 만들지도 못하게 합니다.


C바 날 아무도 막을 수 없으셈


 결국 공룡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공룡이 해결한다는 내용이 되어버린 쥬라기 월드는 개성없는 캐릭터들과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시나리오가 합쳐진 공룡에 대한 향수와 이제 다시 공룡을 만날 세대를 위한 평범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는 어린 시절 가슴 조리며 봤던 기억을 끌어안고 있던 저에게 비주얼은 발전했지만 흥미를 일으킬 요소가 별로 없는 식상한 영화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난 이런 걸 기대한 게 아니야! / 잠깐 진정하라고

★★★

Posted by takejun

1984년 개봉되어 SF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터미네이터의 신작이 개봉했습니다. 메르스가 촹궐하고 수숩하지 못하는 나라 안에서 쥬라기공원도 보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리다 터미네이터는 도저히 넘길 수 없어 극장을 갔다왔습니다. 시리즈의 재앙이라 불리는 3, 4도 다른 사람들보단 괜찮게 봤었기에 이번작도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1, 2, 3이 보여줬던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에 대앙하여 싸운다는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사용하기에 CG가 발전하고 적이 강화가 되더라도 스토리적인 부분에선 낡았다는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더이상의 임팩트도 없고 앞도적인 강함을 보여준 터미네이터의 모습도 익숙해져 공포감도 느껴지지 않기에 시리즈가 지속되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 그로인해 존 코너가 새로운 적이란 중요한 설정을 예고편에 풀 수 밖에 없어선 마케팅 선택을 뭐라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이미 3에서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며 기존작품을 부정하는 만행을 펼치고 4에서 미래전쟁을 소개했기에 제니시스는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 결과는

일단 모든 시리즈를 다 합쳐서 버무려 본다!

 일종의 드림매치격인 작품이 나왔습니다. 1편의 T-800부터 1편의 T-1000을 동시에 등장시키고 3편의 스카이넷 기동을 저지하기 위해 4편에서 터미네이터와 싸우는 존 코너가 사망한다는 원래 시나리오를 차용한 존 코너의 적의 등장까지 합치면 묘하게 신작이라기 보다 팬픽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원래 설정으로만 있고 묘사하지 않았던 T-800의 피부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묘사하는 등 최대한 원작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내고 있어 팬픽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데 3편에서 이전작을 무시하고 운명을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치명적인 실수보다 훨씬 좋은 선택 같아보입니다. 모든 시리즈를 다 보셨다면 곳곳에 등장하는 이전작에 대한 오마쥬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또한 팬에겐 재밌는 요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캐릭터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어려지고 이뻐진 사라 코너나 별달리 비중도 개성도 느껴지지 않는 카일 리스 그리고 인간의 구세주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존 코너까지 여러모로 임팩트가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병헌의 T-1000 또한 차갑고 매서운 느낌이 죽어 (특히 경찰차 유리창을 깨고 나와 하반신부터 형체를 구현하는 신은 개그의 절정) 아쉬움도 큽니다. 다만 비중만큼의 역활은 하는 수준이기에 다음작에서도 볼 수 있다면 좋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다만 시리즈 내내 등장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T-800은 시리즈 중 가장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버지라 생각했던 존 코너가 그를 인간처럼 만들려 노력했던 것이 사라 코너로 전승되고 인간보다 제대로 성장하는 것이 앞으로의 시리즈가 보여줄 새로운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의 시간을 모두 수정해 없앴던 X맨 데이즈 오브 퓨쳐 페스트와 달리 제니시스는 기존 시간을 포용하며 다른 차원이라고 설정해 여러가지 상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 누가 T-800을 보냈는지와 같은 궁금증들은 모두 대충 넘어가기에 완성도를 따진다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액션 연출도 기존 영화와 차별화도 없어 기억에 남는 액션신은 마지막 존 코너와의 전투 정도네요). 하지만 기존 시리즈를 엄격한 시선으로 보지 않았던 팬에겐 생각보다 재밌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낸정하게 따진다면 별 하나는 더 떼야...)



Posted by takejun
takejun 대화하다2015.05.19 17:00

멜 깁슨이 주연한 1979년작 매드 맥스의 후속편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를 보고 왔습니다. 평론가들이 극찬한 영화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인지도 문제로 극장 안의 관람객이 별로 없었다는 점은 마음에 걸리지만 그 덕분에 쾌적한 영화관람을 하고 왔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겠네요.


 분노의 도로 역시 핵전쟁 이후 황폐화된 지구에서 물과 기름을 갖고 있는자가 모든 것을 갖게 된다는 설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3부작를 리부트하는 게 아닌 후속편이란 설정이 꽤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트릴로지를 모두 버물여 만든 신작이란 생각이 드네요. 매드 맥스 2편에 나왔던 인간미가 없는 맥스의 성격을 기반으로 하지만 과거의 실수에 집착하며 되돌리려 하는 모습은 3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외에도 남자 지도자 vs 여자 지도자 구도나 블라스터와 마스터가 떠오르는 적 디자인 등 여러모로 기존 작품의 향수가 느껴져 전작을 봤던 팬들에게 어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 시리즈를 이제와서 보면 추억이 있는 세대가 아니라면 굉장히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맥스의 복수(과격 액션)가 시작되는 것도 항상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부터고 80년대 영화답게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 딱딱함이 느껴져 B급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분노의 도로는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난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영화 내내 줄기차게 액션신을 보여줍니다. 적들에게 잡혀 본거지로 끌려가는 맥스가 탈출하여 복수할 때까지 끊임없는 액션을 펼쳐주는데 분노의 도로란 부제답게 대부분의 액션은 차량 위에서 펼쳐집니다. 차량이 뒹굴고 부서지고 날아가는 과격한 액션이 실사를 기반으로 한 결과물이라 그런지 투박하면서 우직함이 느껴집니다. 액션신에서도 주인공이 공중을 세네바퀴 돌며 발차기를 날리는 그런 허풍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갈하거나 딱 맞춰진 모습이 아니기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남성미 풀풀 나는 액션을 기대한다면 이 보다 좋은 작품은 없을 듯 하네요.


  시나리오적으론 꽤나 단순하여 복잡할 것이 없지만 암시하고 있는 것들이 다양하여 깊이감을 증폭하고 있습니다. 남성 지도자들은 모두 뭔가에 집착하거나 사고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단순한 모습들에 반해 여성은 상대적으로 입체적이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편하게 주어진 대로 살 것이냐 아니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또한 모두 여성 캐릭터가 담당하고 있어 제목은 매드 맥스인데 맥스는 사실 거들기만 하는 모양새라는 게 다소 아이러니하네요.(미친 지도자 임모탄은 어느 지도자와 달리 직접 지휘하며 부하들을 독려하는 모습에 많은 남성이 조금 멋진 상사에 대한 로망을 느끼게 하는 것이 오묘합니다) 다만 그런 것을 캐취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관객에 따라 다를 듯 싶네요. 오히려 그런 메시지는 리뷰글로 찾아보는 재미가 더 클 듯.


  변신로봇이나 합체로봇이 나오는 어벤저스의 비주얼과 다르게 매드 맥스는 현실적으로 가능할 법한 디자인의 차량과 아이템이 나옵니다. 핵전쟁 후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없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 합쳤다는 느낌의 차량이나 도구가 많이 나옵니다. 그 덕에 디자인적으론 투박하지만 상당히 현실감이 느껴지기나 새로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다만 중간중간 나오는 기타맨의 비주얼은 단연컨대 매드 맥스에서 가장 임팩트가 넘치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


 단순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시종일관 펼쳐지는 아날로그적인 액션의 폭발력이 굉장한 파괴력을 보이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분명 호불호가 나뉠 듯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팬들에겐 환호성이, 신규팬들에겐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보여준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Posted by takejun

전세계가 기대한 영화 어벤져스 최신작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토요일에 감상했습니다만 글은 조금 늦게 쓰게 되네요. 이미 300만명 이상이 감상하여 천만관객은 시간 문제가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올 만큼 한국이 어벤져스로 대동단결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를 막을 순 없지 않을까 싶기도...)



 이미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외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를 통해 마블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시리즈가 개별적이기보다 단일화가 되는 증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번 어벤져스 2는 그것이 두드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벤져스 땐 아이언맨이나 토르, 캡틴 아메리카의 영화를 대충 봐도 알 수 있는 정도로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두드러지게 표현하지 않아서 입문용으로 감상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어벤져스 2의 경우엔 다른 영화의 세세한 설정을 알지 못하면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내용이 넓고 깊어졌습니다. 거기에 쉴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에이전트 오브 쉴즈까지 추가가 되어 극장에서만 마블 영상물을 만나거나 어벤져스만 보려고 온 일반 관객에겐 이해를 하기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스토리 설명을 일일이 하기엔 시간이 부족한데 그 안에서 다른 영상물이 소개하지 않았던 설정들이 튀어나와 상황파악이 더 힘들어져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서 지식양에 따라 영화에 몰입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지 않나 싶네요. 


  동시에 캐릭터가 너무 많이 나와 어느 한쪽에 힘을 싣기도 힘들어지니 러브라인이나 가족애의 표현도 뜬금없고 얕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캐릭터 관계의 암시가 없던 상태에서 그 위에 새로운 관계가 생기니 기존에 봤던 캐릭터에 이질감마저 느껴집니다. 이 부분은 영상물을 봤던 수준이 아닌 원작 만화를 보고 캐릭터에 대한 원초적인 설정을 이해하는 영역에 도달하지 않으면 완전한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아이언맨2가 범했던 전작의 동일한 구성의 반복이 어벤져스 2에서 발생합니다. 슈퍼히어로들이 뭉쳐있으니 너무 세기에 분열을 일으키고 다시 화합하여 적을 쓰러뜨린다는 전작과 똑같아 신선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토니 스타크의 손에 탄생한 울트론의 경우 카리스마도 없고 사상도 불완전하고 어딘지 모르게 창조주와 닮아있는 흡사 자식과도 같은 인상을 주기에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듯 합니다.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울트론은 토니가 빠진 아이언맨이 종잇장처럼 찢기 쉬운 나약함을 보여줘 쪽수만 많지 별다른 공포감이나 위엄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모든 창작물에서 적이 너무 강대하면 해결방법이 허접할 경우 실패작의 인상이 남는다는 법칙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문제 마저도 아이언맨 2와 비슷해 전반적으로 영화가 허술해보이게 만듭니다.


  그러나 스토리적인 구멍이 많음에도 아이언맨2나 일부 마블팬에게 지지를 받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달리 어벤져스 2는 일반팬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전작이 보여줬던 중반까지 지루함을 이겨내야 재밌어졌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부터 폭풍같은 액션을 보여줘 시선을 잡았고 최대 관심사인 헐크 vs 아이언맨의 전투는 어벤져스 2에서 가장 큰 묵직함과 화려함을 선물합니다. 걱정이 많이 되었던 서울에서의 액션신은 분량이 20분이나 된다고 했는데 실제론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한글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후시녹음된 한국어가 어색하긴 했으나 화면 자체는 영화 내에 제법 어울려 순식간에 지나갔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서울이란 곳이 큰 그림 없이 만들어진 도시 계획으로 만들어진 탓인지 화면 내에서 별로 매력적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메이저한 영화에서 아직도 북한 수준으로 묘사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 아닐까 싶네요.


 편집과 구성의 아쉬움은 남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어벤져스 2는 여전히 다음작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다만 파트 1, 2로 나눠 상영할 어벤져스 3는 지금과 같은 팬만을 위한 영상물이 되지 않기를 바라네요.

 

  


★★★☆

Posted by take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