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하는데 앞집의 담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던 고양이 한마리. 다가가서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도망 가더라.., 열심히 찍은 사진. 나를 쳐다 봐, 그대 나를..., 강아지나 고양이 한마리 기르고 싶도다 ㅠ_-)
10월 주말에 회사 앞에서 2틀간 영화 찰영이 있었다. 전우치전으로 과거의 인물이 환생해서 귀신들을 때려 잡는 거라나? 특히나 실장님의 팬이 치우치전의 책을 선물로 보내 나름 인상깊었음
주인공으로 보이진 않는다... 냅다 달려나가서 화단의 꽃과 대화를 하는 신이었다. 상당히 키가 컸는데... 강동원 주연이라고는 했지만 강동원은 아닌 듯 함. ....아마도
월급이 나와서 뭔가 큰 거 한방 먹어볼 심산에, 언제나 집에서 먹는 피자는 동네 싸구려 피자였기에 결정한 파파존스 피자.. 회사에서 야근하며 먹었던 것이 맛났던 기억이 있어서 선택했다.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살면서 피자헛을 가본 적은 단 2번 뿐인 저렴한 인생이었기에 조금 비싼 것을 가족과 먹고 싶었다.
회사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트윈 크러스티 딜라이트 피자. 라지 사이즈였지만 가격이 24,900원. 정말 후덜덜한 가격.., 양도 확실히 수도권이 아니라 그런지 좀 작은 느낌. 맛도.. 그 맛이 아니던데, 이래서 사람은 수도권으로 몰리나.. 보다.
이건 동네 피자.., 비싼 걸 먹고 바로 싼 피자를 먹었더니 치즈 맛이라던가 피자 자체의 맛이 정말 싸구나 싶었다.. 설마 다음에 이런 구성으로 먹는 날이 온다면, 동네 피자를 먹은 뒤에 비싼 피자를 먹어야 겠다.
치킨 텐더 샐러드가 없어 시킨 치킨 윙스. 이거로서 6,900원. 그냥 동네 치킨 시켜먹을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이렇게 비싼 거 한번 먹어도 되지 않나 싶다. 소소한 변화의 행복의 값은 분명 더 컸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