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kejun 대화하다

나의 영원한 영웅 신해철. 편히 잠들길...




 어린시절 이름도 모른 채 노래만 들었던 날아라 병아리, 도시인, 머니.. 그리고 그와 넥스트란 이름을 알게 된 라젠카. 그의 음반을 한장 한장 모으고 그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그에게 배우며 나라는 존재를 만들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가 말한 자신의 영웅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사랑하고 세상을 밝게 만들 존재처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라고 하더니...


이제 제 2의 음악인생을 시작할테니 긴 여행이 되더라도 떨어지지 말고 함께 하자고 하더니... 이렇게 당신 혼자 떠나버리는 게 대체 무슨 경우인가.. 


50살 정도는 되야 이제 좀 음악을 알 시기라고 30대의 당신이 내게 그렇게 말해놓고선 한창 젊은 나이에 떠나버리는 게 무슨 경우인가..


거짓말쟁이.. 


앞으로 당신이 새롭게 들려줄 노래가 당신의 생각이 더이상 없다는 것이 너무나 무섭고 두렵고 슬프다.


 먼저 가서 새로운 음악들을 준비해둬. 당신이 내게 말했던 것 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당신의 음악을 들으러 갈께.  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