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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대화하다

[영화]마이클 잭슨에서 이어지는 마야인의 저주



1. 저번 주에 감상한 마이클 잭슨의 '바로 이것이다'. 다큐멘터리와 라이브 콘서트의 조합으로 잭슨 팬들에겐 매우 뜻 깊은 영상물이 아닌가 싶다. 블루레이로 나오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는 건 음향 지휘자(맞나)가 마이클 잭슨의 자잘한 것까지 신경쓰는 체크를 받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당신만이 할 수 있으니까 스스로 원하는 걸 이야기 해달라'는 부분에서 문화적 차이가 느껴졌다. 분명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한국이나 아시아권에선 자신보다 상관일 경우엔 그것이 맞던 틀리던 무조건 들어줘야만 하는 일인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리고 리허설이 모두 끝나고 팀원들에게 남기는 말에서 잭슨이 앞으로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3년, 4년? 그 안에 우리가 지구에 행하는 잘못된 일을 알려야 하고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라는 식으로 어필하는데 정말로 잭슨이 죽지 않고 자신의 별로 돌아갔길 강하게 희망하게 되더라.

 잭슨의 팬이라면 여러모로 볼만한 것들이 나왔기에 좋았다.

2. 신종플루 나온 기념으로 보고 온 '2012'. 잭슨이 말했던 얼마 안남은 시간을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로 투마로우의 감독의 신작. 하지만 생각해보면 다큐멘터리 괴작 만비씨가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으므로 전혀 기대를 안했으나

이거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손발이 오그라든다!

좋은 의미로.

뭐 결과적으로 21세기 노아의 방주, 성경의 영상화라고도 깔 수 있지만 헐리웃이니 가능한 영상적 폭발력을 아주 잘 보여줬다. 그 외에도, 이혼하지 마라, 새남편보다 전남편이 더 좋다 라던가 바람 피지마라, 니 연인은 다 알고 있다 식의 메세지도 보이지만.. 어쨌든 두시간반 동안 재밌게 봤음.

이런 건 블루레이로 나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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