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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대화하다/takejun 영상보다

[영화]쥬라기 월드 : 신작인듯 신작아닌 신작 같은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이은 또 하나의 추억의 작품이 돌아왔습니다. 모든 이들이 상상만으로 멈춰야 했던 공룡을 스크린으로 옮긴 쥬라기 공원의 신작이 14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다시 극장에 가서 공룡을 만나고 싶게 만들었던 최신작을 메르스의 공포로 극장을 찾지 못했는데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내가 다시 쥬라기 때문에 극장을 가게 된 이유.jpg 쥬라기 공원 1이 선보였던 공룡에 의한 공포감은 지금도 크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 사실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만 예고편에 등장한 모사사우르스의 모습은 다시 한번 쥬라기 공원으로 불러들이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비슷하게 과거 시리즈의 팬들을 모두.. 더보기
[영화]그가 돌아왔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개그일까 액션일까 추억일까 1984년 개봉되어 SF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터미네이터의 신작이 개봉했습니다. 메르스가 촹궐하고 수숩하지 못하는 나라 안에서 쥬라기공원도 보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리다 터미네이터는 도저히 넘길 수 없어 극장을 갔다왔습니다. 시리즈의 재앙이라 불리는 3, 4도 다른 사람들보단 괜찮게 봤었기에 이번작도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1, 2, 3이 보여줬던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에 대앙하여 싸운다는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사용하기에 CG가 발전하고 적이 강화가 되더라도 스토리적인 부분에선 낡았다는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더이상의 임팩트도 없고 앞도적인 강함을 보여준 터미네이터의 모습도 익숙해져 공포감도 느껴지지 않기에 시리즈가 지속되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 그로인해 존 코너가 새로운 적이란 중요한.. 더보기
[영화]2015 어벤져스 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마블팬 vs 일반인 전세계가 기대한 영화 어벤져스 최신작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토요일에 감상했습니다만 글은 조금 늦게 쓰게 되네요. 이미 300만명 이상이 감상하여 천만관객은 시간 문제가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올 만큼 한국이 어벤져스로 대동단결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를 막을 순 없지 않을까 싶기도...) 이미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외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를 통해 마블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시리즈가 개별적이기보다 단일화가 되는 증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번 어벤져스 2는 그것이 두드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벤져스 땐 아이언맨이나 토르, 캡틴 아메리카의 영화를 대충 봐도 알 수 있는 정.. 더보기
[영화]2015 킹스맨 - 더 시크릿 에이전트 : 진지 vs 가벼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킹스맨 더 시크릿 에이전트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지하철 광고로 '엑스맨 감독이 찍은 영화에 어벤져스 대장이 나오는' 정도만 알고 있었기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설에 영화나 보자는 생각으로 극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양한 스파이 영화가 나온 상황에 뭔가 새로울 건 나오기 힘들다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취향만 맞으면 최고가 되거나 아니면 허탈해진다는 평을 들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 훌륭한 요원의 아들이 시험을 통과해 정식요원이 되어 악을 무찌른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는 본작은 어디선가 본 듯한 요소가 매우 많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새로움을 기대하기란 어렵지만 익숙한 것을 영화에 맞게 잘 버물여 맛깔나게 만들었네요. 영국남자의 스마트함과 예절이 느껴지는 중반까.. 더보기
[영화]2015 존 윅 : 원빈이 10년 더 지나면..., 지난 주말 드디어 기다리던 존 윅을 보고 왔습니다. 드라큘라로 알려진 동안 키아누 리부스가 오랜 부진을 끊고 평단의 호평과 적당히 흥행에 성공해 팬으로서 안심한 영화라 살짝 기대를 하고 관람했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심플합니다. 전설적인 킬러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은퇴를 했는데 몇년 후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존 윅에게 남겨준 강아지와 함께 다시 살아가려 하는 순간 낮선 이가 그의 강아지를 죽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차를 훔치고 떠나 강아지의 복수를 하러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원빈의 아저씨가 살짝 떠오르는 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심플하고 주인공이 어마무지하게 강력한 실력을 갖고 있고 그를 아는 사람만 두려움에 떨지만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른다는 점이나 액션의 구성이나 합이 현실적이며 사실.. 더보기
[영화]2014 인터스텔라 : 결국엔 사랑이 인류를 구한다 간만의 영화 인터스텔라. 놀란의 팬도 아니고 그가 만들었던 영화 중 대다수가 대중의 반응과 달리 제 취향에선 좀 미달인 부분이 많았고 완성도가 높았으나 우울해서 싫었던 다크나이트라던가 정말 이게 잘만들었던 영화인가 싶었던 인셉션 등 개인적으론 애매모호한 감독입니다. 제겐 놀란 영화 중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가장 좋았기에 인터스텔라의 경우 인터넷의 무리한 기대감과 함께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과학적인 영화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초반 유령을 계속 언급하거나 중반부 사랑을 강조하며 이성보단 비이성적인 방향에 대한 암시를 계속 보냈기에 엔딩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고 눈치가 조금만 빠르면 어느 순간 위기가 찾아오고 누군가가 문제를 일으키는지 누가 열쇠가 될지도 예측할 수 있기에 다소 구.. 더보기
[영화]2014 루시 : 액션을 원했더니 다큐가 나왔다 스칼렛 요한슨의 루시를 봤습니다. 뤽 베송 감독 초기의 영화를 인상깊게 봤고 평이야 어쨌든 그래도 영화본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던 편이기에 큰 걱정을 안하고 봤습니다만 이게 왠걸.. 이 영화는 예고편이 보여줬던 방향성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인간의 뇌를 제대로 사용하게 된 루시의 강력함을 기대하게 했던 예고편과 달리 재미있는 소재를 갖고 액션이 아닌 다큐로 만들어내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뇌를 20%, 30% 씩 점점 사용하게 된 루시가 거대한 힘을 갖게 되어 압도적인 스케일의 뭔가를 보여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40%를 넘어가면서 자신은 뒷편에 서서 스토리가 흘러가게 만들어버립니다. 이후 뇌의 사용량이 높아지는 것은 모두 엔딩에 몰아넣고 그대로 끝내버리며 당혹감과 허전함을 남깁니다. 그러면서 마지.. 더보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를 보다 명량이 모든 스크린을 장악하여 다른 영화를 선택할 권리를 잃어버리는 시점에서 드래곤 길들이기 2를 감상했습니다. 이전 1편은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블루레이로 구매한 것에 큰 아쉬움이 남아 드길 2는 꼭 극장에서 보려했는데 상영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3D 효과 또한 호평받았기에 그닥 자주 보지 않는 3D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작에선 제목답게 드래곤을 만나서 친구가 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가족애와 세계평화 그리고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코드가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3처럼 다수의 적과 동시에 싸우는 상태에서 주인공의 연애사까지 다루다 실패했던 것과 유사하게 드길 2는 자신이 갖고 있던 장점을 모두 잃게 됩니다. 많은 주제를 소화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주 강대한 적들과 물량전을 펼치게 .. 더보기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다 어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고 왔습니다. 마블 시리즈 최신작이자 그동안 영상화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기도 하고 세간의 평가가 매우 좋아 큰 기대를 하며 극장을 찾았습니다. 초반 도입부는 마치 스타트랙 더 비기닝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한쪽은 긴 전투와 소년기를 살짝 보여줬다는 것이 다르긴 하나 죽음을 시작으로 도입된다는 게 겹쳐졌습니다. 캐릭터가 많다보니 서로 만나는 시점을 빠르게 보여주다보니 캐릭터들의 감정이입을 할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마블 원작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해결이 될 부분이긴 하나 모르고 마블이라서 본다면 각 캐릭터별로 특정 능력이 있다던가 그 능력이 어떻게 보여지는가를 볼 재미를 잃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로켓을 제외하면 입체적이란 생각이 드는 캐릭터도 없고 감정의 변화나 집착.. 더보기
[영화]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보다 영화가 내려가기 직전인 어제 드디어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봤습니다. 전작도 생각보다 재밌게 봤기에 꼭 보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작으로부터 10여년이 흘러간 시점의 영화는 전작의 스탭롤에서 보여준 바이러스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져간 인간들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많은 인간이 죽고 시저 일행은 자신들의 생활을 하는데 인간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며 유인원 내부의 갈등과 인간들의 갈등 그리고 유인원과 인간의 갈등 그러면서도 인간과 유인원의 신뢰와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작과 달리 누가 문제를 일으킬지, 누가 나타날지, 어찌될지가 예상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상을 깨는 전개라던가 예측불허는 눈치가 빠르신 분들에겐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되지만 그것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