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작성해본 으라차차 노하우 시리즈.., 그동안 확연히 달라진 채색 방법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서 한번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도움이 되신 분이나 재밌게 보신 분들은 덧글 좀 ㅠ_-)
일단 스케치. 뼈대를 잡은 뒤 그걸 토대로 지우면서 그려나갑니다. 마치 수작업을 하는 듯한 방식으로 디지털로 그리는 주제에 매우 불편한 방법이죠. 쥬지의 똘끼성을 강조하기 위해 안짱 다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여자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페인터에서 살포시 펜터치. 간만에 하는 펜터치라서 그런지 조금 헤맸네요. 거기다 코트의 꼬맨 바늘을 너무 많이 넣어서 지저분해지는 참사가 발생해 다시 수정하는데 애를 먹었네요. 자료 찾기가 귀찮아서 하다보니 어느 새 쥬지의 무기가 게임버전과 나이토우 설정 버전이 섞여 있다는 건 비밀..,
펜터치 이후에 기본적인 색 지정을 미리 해둡니다. 이 때는 포토샵에서 작업을 하는데 레이어 밑에 새로 색 지정 레이어를 만들어 그 곳에 색을 넣습니다.
색을 모두 끈 뒤엔 단색의 명암을 넣습니다. 따로 색을 칠하는 방법보단 전체가 보기 쉬운 이런 식의 명암 지정이 더욱 효율적이고 흠름 잡기에도 좋습니다. 처음엔 큰 브러시로 대충 크게 그어줍니다. 그 뒤에 확대해서 다듬어 주는 식으로 마무리
색지정 레이어 위에 새로 명암 레이어를 만들어 올립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기본색을 제대로 설정한 뒤 명암 레이어 또한 그에 맞는 색들을 넣어 줍니다.
전체 색을 체크하며 기본색이나 명암색을 수정하는데 이번 컬러링에선 반사광만 남기고 색의 섞음(색과 색이 만나는 부분을 상대방의 색으로 섞는 것)은 포기하는 쪽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명암을 그대로 두는 셀식과는 다르게 진한 부분은 그라데이션 삘나게 만들어줍니다. 색을 섞거나 지우거나 그라데이션 툴을 활용합니다.
색칠을 마무리 하면 옷의 구김이나 가장 어두운 부분들에 대해 명암을 한번 더 넣어줍니다. 이 때는 칠하는 명암에서 진한 색으로 칠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다른 색에서 뽑는 것은 절대 금지! 그리고 명암색 부분에 반사광을 넣어주는 것도 이때 해줍니다. 어깨의 불은 기본색을 그라데이션을 넣어주고 입체감을 만들어 줬습니다. 명암 또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어주고 색 섞기도 해줍니다. 이걸로 대충 캐릭터가 완성
캐릭터 하나만 두면 심심한 것 같은 관계로 건그레이브의 상징(..,)인 구멍난 십자가를 넣어주고 조금 효과를 더해봅니다. 하지만 눈에 띄어야 할 캐릭터가 보이질 않게 되네요.
큰 얼굴은 흐리게 하고 배경을 어둡게 하여 전신이 확실하게 보이게 만들엇습니다. 그 뒤 캐릭터 이름을 넣어주고 이름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