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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대화하다

[잡담]그저그저 투덜투덜



* 예전에 형에게 흰색은 가장 깨끗하여 어디에 있어도 금방 눈에 띄지만 한번 더럽혀지면 다른 색보다 더 많이 더러워보이고 더러워진다고 했었다.  너무 흰색인채로 있지 말라고 했었는데 난 지금 무슨 색일까?

* 어느 신화라던가 동화를 보면 2가지의 선택지를 주고 옳바른 선택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정답은 전혀 다른 3 번째란다. 이 좆같은 이야기는 현실에서도 일어난다. 2가지의 선택지를 줘놓고선 왜 3번째 답을 요구하는 것인지는 아마추어라 모른다.

* 그림을 배우기 위해선 적은 월급이나 좋지 않은 환경도 이겨내며 버텼지만 월급이 오르고 환경이 좋아지는데 점점 일을 하고 있는 현실에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는 것은 현실이 가까워지고 꿈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일까. 그러고보면 계획했던 3년이 이제 2개월 남았다. 나는 얼마나 실력이 늘었고 얼마나 배우고 있으며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 가난은 원하던 원하진 않던 대를 이어 상속이 되는 것이지만 사실 어느 정도 먹고 살 수준만 되어도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화목.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돈을 통해 화목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우울하게 사는 것이다. 차피 부자가 될 사람은 정해져 있다. 포기하면 편해.

* 우울한 날엔 나도 담배 폈으면 하기도 하고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엔 혼자서 그러기엔 지지리 궁상이라 하지 않는다. 연말이기에 우울한 것일까 우울한 것이 연말까지 온 것일까.

* 가끔은 그저 우울한 마음을 표현해보고도 싶지만 결국엔 하지 않으니 화병이 나서 죽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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