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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대화하다/takejun 영상보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다


어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고 왔습니다. 마블 시리즈 최신작이자 그동안 영상화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기도 하고 세간의 평가가 매우 좋아 큰 기대를 하며 극장을 찾았습니다.


 초반 도입부는 마치 스타트랙 더 비기닝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한쪽은 긴 전투와 소년기를 살짝 보여줬다는 것이 다르긴 하나 죽음을 시작으로 도입된다는 게 겹쳐졌습니다. 캐릭터가 많다보니 서로 만나는 시점을 빠르게 보여주다보니 캐릭터들의 감정이입을 할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마블 원작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해결이 될 부분이긴 하나 모르고 마블이라서 본다면 각 캐릭터별로 특정 능력이 있다던가 그 능력이 어떻게 보여지는가를 볼 재미를 잃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로켓을 제외하면 입체적이란 생각이 드는 캐릭터도 없고 감정의 변화나 집착하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캐릭터들이 외계인이지만 별달리 능력이 대단한 것이 없어 액션 부분에서 임팩트가 생기는 부분도 다소 적어 어벤져스 때처럼 화려한 볼거리나 능력을 기대하면 기대에 상처입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개그 면에선 기존 마블 영화 중 단연 최고라고 할 만큼 시종일관 웃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상당수가 서양 개그와 80년대를 지난 사람들을 위한 요소가 많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극장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빵 터지는데 조용한 부분도 제법 생기더군요. 


 최종적으로 로켓과 그루트를 제외하면 인상적인 캐릭터가 부족하고 너무나 강력한 적이 보스라 제압하는 것도 매우 부자연스러웠고 당위성이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개그 비중이 상당히 높고 개그와 액션의 조합도 좋았으나 기억에 남는 신은 대부분 개그에 몰려있었습니다. 


쿠키는 2가지로 여전히 팬이어야 알 내용이기에 스탭롤까지 기다리며 봐야하나 싶은 부분은 좀 고쳐줬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