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발전으로 가내수공업적인 인생살이에서 벗어나버렸지만.., 그렇기에 추억으로서 아름다운 것들.., 그 중 하나인 편지에 대한 이야기.. 휴대폰도 컴퓨터도 모두 성인이 되기 직전에야 생겼던 본인이라서 먼 거리의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모두 편지가 아니면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소중하기도 하고 쉽게 불태워(?) 버리지도 못하는 것, 편지. 아 이건 뭐 연애 편지도 아닌데 왜 이리 극진히 갖고 있남 ㅠ_-)
김은명 울산 81년생? 게임책에서 알게 된 펜팔로 두번 정도 편지를 받은 이후로 연락 끊어졌다. -_- 에반게리온을 좋아했으며 국내판 비디오에서의 삭제에 대한 분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 달려라 이오리란 그림을 그려 복사판을 보내줬던 거 같은데 그걸 색칠해서 벽에 붙였다고 한다. 아이쿠.. (그 원본은 내가 색칠하다 말았지..)
메가패치X 부산 82년생? 게임라인에서 알게 된 펜팔로 미스테리란 분과도 연결이 되어있었다. ..역시나 두번 정도 편지를 주고 받고 그 뒤로 연락두절.., 전설의 늑대란 닉도 쓰고 있는데 이제는 없나.. 본명도 모르고.., 나름 열심히 그림도 보내줬지만 당시(아니 지금도)의 나는 내 그림을 남에게 주는 일이 거의 없었던지라.. 보내 준 것은 별로 없던 걸로 기억한다. 그나저나 내가 닉네임은 하나를 정해서 주욱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이렇게 닉이 2개에다 다른 닉으로 갈아타버리니 찾을 수가 없다는 거다. 닉네임은 소중하게!!
김은영 수원 중학교 시절 친구가 인터넷에서 사귄 펜팔을 직접 보러 가는데 겁이 난다고 하여 4대4 미팅 식으로 들러리를서기 위해 갔었다. 그 중에서 펜팔이 된 여중생이었는데 나름 꽤 길게 편지를 주고 받았으나(그래봐야 6통)어느 순간 연락이 끊어졌다. 수원 쪽으로 이사 올 줄 알았다면 더 노력했을..려나? 그림도 나름 그려서 보내줬지만 이 시기에도 역시나 남에게 그림 그려서 줄 만큼의 실력은 좀..,
서제형 경기도 광역시 많이 친했던 친구. 휴대폰도 없고 컴퓨터도 늦게 소지하게 된 나라서 인연이 끊어진 정말 아쉬웠던 친구. 전학간 뒤에 편지를 보내 연락을 하고 그랬으나 어느 순간 역시나 편지가 끊어졌는데.., 나의 무서운 사람찾기 (..뒷조사? 추적?) 능력으로 다시 찾았다. T_T)/ {반갑다 친구야
보현진인
테쿠온의 식구로 군대 가 있을 때 편지를 주고 받았다. 가장 많이 주고 받았다. 군사 편지 ㅅ-){편지 쓴 날과 날아온 날의 격차가 엄청나게 컸다는게 나름 재밌는 부분! 요새는 직장일로 바쁘신지 테쿠 온에서 보기 힘듬.
김문숙 아주머니 인천 광역시에서 살던 시절 중학교 앞의 문구점 주인으로 당시 화보집이나 에바 -_- 사진이나 그림편지지를 많이 샀던 곳이다. 편지는 두통 보냈지만 답장은 한번만 왔다. 상당히 다정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편지의 글씨체가 진정 이제까지 교류 했던 모든 사람들 중 최고다. 중학교 시절에 많이 친했던 친구가 하나 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성격이 더 개팍했던 나이기에 지금 돌이켜 보면 많이 미안했던 친구가 있는데 이 놈은 싸이도 안하나 찾기도 힘들고, 찾아낸 리스트 중엔 중학교 시절 외모로 유추되는 사람이 없어 매우 아쉽다. 특히나 어쩌다 보니 내가 그 녀석 미니겜보이를 먹고 짼 상황이 되었는데 (이사 가게 되서리 ㅠ_-) 아.. 정말 뭐하고 있냐, 정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