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jun 사진찍다2016.12.09 01:01

 드디어 오늘 한국 민주주의의 희망과 절망에 대한 결과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근거리는 밤. 

저번 주 촛불시위에 갔던 사진을 올려봅니다.


언제나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던 신해철 님이 떠나고 벌써 2년이 지났지만 

그가 살아있었다면 지금 이 개한민국의 형태를 보고 분명 가장 먼저 촛불시위를 함께 하며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겠지요. 그가 리더로 있던 N.EX.T가 이날 모두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란 가사가 인상적인 "라젠카 세이브 어스", 새로운 키보드 편곡이 인상적이었던 "날아라 , 병아리" 그리고 "리붓 더 네이션 (그대에게)"의 3곡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멤버는 보컬 신해철 / 이현섭, 기타 김세황, 베이스 제이드, 키보드 지현수, 드럼 신지 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넥스트의 트윈 보컬 이현섭 님


나비처럼 날아서 죽빵을 그네에게


의료사와 세월호 그리고 탄핵에 대해 이야기하며 울컥하는 지현수 님의 모습은 매우 슬펐었습니다. 

그나저나 같은 포즈인데 다른 느낌이...



리붓 더 네이션의 묘미는 역시 시원하게 지르는 이현섭 님의 고음. 앞의 자유 발언 시간이 길어져서 준비되었던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취소가 되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촛불시위 안에 N.EX.T가 함께 한다는 사실로 많은 분에게 위안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날아라 병아리 중간에 눈물 흘리신 분도 많으셨습니다. 

부디 그 눈물이 치유될 시간이 온다면 좋겠네요


공연 후 행진.  많은 사람이 구호를 외치고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힘있는 자를 지키기 위해 바쁜 경찰 버스에도 평화의 꽃 스티커가...


이날은 약속이 있어서 밤까지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만 모두 평화 시위를 유지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부디 우리의 행진이 가짜 대통령에게 정의가 구현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더 이상 추워지기 전에 국민들은 편하게 하는 게 본디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아닐런지...

Posted by take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