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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사진찍다

[음반 28]서태지가 아닌 정현철으로 서태지 9집 : Quiet Night 오픈 케이스

 5년 만에 돌아온 서태지의 신보 Quiet Night입니다. 아이유와 함께 한 소격동이나 크리스말로윈을 선공개하며 애간장을 태웠네요. 앨범 발매와 맞춰 음원도 공개했고 매장에 구매한 분들 덕에 패키지 사진도 올라와 설렘이 죽었지만 그래도 직접 손에 쥐니 좋네요.


 개인적으론 이질적인 표지가 아닌가 싶었네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과도 다르고 솔로 시절과도 다른 표지가 다소 당황.


 가사집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꽤나 두껍기도 한데 이게 굉장히 놀라운 부분이 ....


 일러스트들이 모두 하나의 스토리 흐름에 맞춰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산타의 마음대로 움직이던 한 소녀가

 산타로부터 도망치는데 성공해 여러 도시를 거치며 성장하고

 폭우가 내리는 폭우를 이겨내고 

 자신의 자유를 찾는다는 내용(이라고 상상). 더불어 이 모든 그림들은 서태지 노래 가사를 기반으로 그려져 있어 굉장히 흥미를 이끌어내네요. 8집의 매뉴얼도 좋았지만 정말 잔흑동화를 컨셉으로 했다던 말 그대로입니다. 나머지 일러스트는 직접 감상하시길....


 일러스트 뒷면엔 가사가 있습니다. 자신의 자서전과 팬들에 대한 고백을 하는 가사들이 가득해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설마 이러고 또 은퇴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존의 노래와 분위기가 너무 다르더라구요.


CD 프린팅을 보면 흡사 소녀는 다시 산타에게 붙잡힌 듯 하지만 처음 그가 갖고 있던 수정구도 없고 가구도 사라진 것이 예전과는 달라진 상황을 보여주는 듯 하네요. 우리도 삶도 나라도 바뀔 수 있단 메세지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