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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대화하다/takejun 영상보다

[영화]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보다


 영화가 내려가기 직전인 어제 드디어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봤습니다. 전작도 생각보다 재밌게 봤기에 꼭 보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작으로부터 10여년이 흘러간 시점의 영화는 전작의 스탭롤에서 보여준 바이러스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져간 인간들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많은 인간이 죽고 시저 일행은 자신들의 생활을 하는데 인간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며 유인원 내부의 갈등과 인간들의 갈등 그리고 유인원과 인간의 갈등 그러면서도 인간과 유인원의 신뢰와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작과 달리 누가 문제를 일으킬지, 누가 나타날지, 어찌될지가 예상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상을 깨는 전개라던가 예측불허는 눈치가 빠르신 분들에겐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 재미가 없거나 하는 건 아니고 이야기 자체의 탄탄함과 시저의 포스 그리고 인간과의 신뢰를 쌓는 모습은 다음 편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반격의 서막이란 부제처럼 3편에서 대규모의 전쟁이 예상되는 전개가 되며 마무리됩니다만 궁금한 것은 대체 '반격의 서막'은 인간의 입장인지 유인원의 입장인지 다소 아리송함이 남았습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후속작이지만 전작의 짜임세엔 모자라지 않나 싶네요.  

영화를 보며 "자식놈 교육은 하기 힘들고 문제 일으킬 놈은 아무리 해도 문제를 일으키니 사람을 잘 가려 사귀어야 한다"란  교훈이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