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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먹집가다

[떡볶이]먹집가다 No.2 떡볶이 전문점

 

세상에서 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음식이 있다면 


단연컨대 그것은 떡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렇기에 길을 지나 다니면서 허기가 질 때 저렴한 돈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어 자주 먹곤 합니다. 김밥이라든가 순대라든가 다양한 서브 메뉴와 섞어 먹는 것이 가능한 떡볶이. 나중에 진지하게 떡볶이 투어나 해볼까 싶기도 한데 일단 가볍게 정리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의 맛난 떡볶이 집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려요~



1. 의정부 탑석역 : 아딸


 탑석역 쪽의 먹자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아딸. CF에서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먹게 될 줄은 몰랐는데(한번도 본 적이 없다보니) 우연찮게 눈에 띄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떡볶이를 시켰는데 쌀이냐 밀이냐에 따라 2,000~2,500원의 가격변동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놀랍기도 합니다.

 순대와 떡볶이의 고수가 만나(부녀지간) 30년간 유지해온 브랜드란 말 답게 떡볶이 맛이 괜찮았습니다. 맵고 달고 그 감각이 잘 어울어져 있어서 집 근처에만 있다면 자주 가볼만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맛의 밸런스가 괜찮았습니다. 오뎅의 경우 두꺼워서 생각 외로 씹는 맛이 특이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오뎅 국물의 경우 맛이 진하던데 이상하게 기침이 나더군요. 후추가 들어간 것인가 생각되던데...

 데리야끼 닭강정인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2,000원이란 저렴함 때문이었을까요.... 작기도 작고 치킨집에서 먹는 닭강정과는 약간 다른 식감이 놀랐습니다. 뭐 가끔 먹어볼만 할진 몰라도 주력으로 먹기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여러가지 메뉴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일단 떡볶이 맛은 제 취향에 맞더군요.





2. 의정부 탑석역 : 배불뚝 떡볶이 앤 수제왕만두

 최근 리모델링을 하면서 체인점으로 변경된 떡볶이집. 인테리어에도 신경쓴 듯해서 깨끗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구성의 컵들도 귀엽고요. 

 매워보이는 색깔답게 매운 맛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맵진 않고 약간의 캡사이신 같은 티가 납니다. 단맛보단 매운 맛이 더 느껴지니까 매운 맛을 더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문제는 수제 왕만두인데 왕만두라고 해놓고선 (진짜 수제인지는 일단 제쳐두고) 만두피가 너무 두껍고 고기는 적다는 것이지요. 밀가루 맛이 더 느껴져서 그냥 일반만두보다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걸 해결하지 않는다면 수제왕만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나 싶습니다.



3.금정역 : 털보네 떡볶이


 금정역 맛집하면 검색이 되는 곳 중 하나인데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군요. 이런 게 주변에 있을 줄이야.. 주변에 죠스 떡볶이가 생기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간판을 교체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꾀한 듯 합니다. 금정역에서 오래 장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수년째 살면서 처음 가보게 되었네요;;;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호평일색이던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는 게 포인트라고 하는데 맛 자체가 매운 것보다 단맛에 집중되어 있어서 국물과 같이 먹길 권하는 듯 하더군요. 매운 게 싫다고 하실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만 떡볶이 본연의 맛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한번 먹어선 제 맛을 모른다라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그 부분을 상기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2-3시 정도에 새로 떡볶이를 하니까 신선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이때 가보세요.

 튀김의 경우엔 어디서나 흔하게 먹는 그런 맛이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가격은 다른 곳보다 비싼 편입니다. 약간 말이죠. 맛집이라고는 하는데 정말 맛집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더 맛있는 곳이 더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